스물다섯, 스물하나 (자우림, 2013)
가사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우~
우~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영상
담론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어느날
우리는 깨닫지 못한채 흘려보내온 소중한 것들을
자우림은 노래한다.
그녀 역시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불연듯 그 시절 그 때를 추억한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그 꽃의 아름다움
왜 이제와 너는 향기가 되어 날아오는 걸까
기억 할 수록 멀어지는
그때 너의 목소리, 너의 눈동자, 너의 체온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던
그런 그때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다시 실려 온다.
좋았던 시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영원할 줄 알았던 그때 스물다섯, 스물하나.
자우림은 말하고 있는듯 하다
그때의 소중했던 하지만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그리고 알지 못한채 사라져갔던
우리 주변의 수 많은 소중한 것들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도 너무 많다는 것을
주위를 둘러보자
선선한 바람도, 향긋한 꽃내음도, 따뜻한 햇살도,
내 옆에 있는 지금 그 사람도
영원할 것만 같지만
언젠간 사라질 우리의 소중한 것들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