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오늘은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전화를 걸어야 겠습니다.
오늘도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그저 속으로 되뇌며
기다립니다.
그녀의 번호가 표시되기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혹여, 그녀와 닿더라도
아마, 나의 입술은 굳어 버릴겁니다.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그저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 갈 뿐입니다.
- 물들음 -
2019.05.12
'시 > 물들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들음#030] 제자리 (0) | 2020.03.04 |
---|---|
[물들음#029] 인사 (0) | 2020.03.01 |
[물들음#027] 질투 (0) | 2019.12.22 |
[물들음#026] 뭐든지 (0) | 2019.12.22 |
[물들음#025] 온종일 (0) | 201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