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서서
그저 두리번 거리다
너 한번 바라보다
다시 두리번 거리다
너 다시 바라보다
너무 아파서
곪고 곪아 썩어 문드러지기 전에
한 발짝 내딛어 보았어
그러다보니 어느새 걷고있는 나는
고개를 돌려보았어
너 혼자 그자리에 덩그러니 날 찾고 있었어
울고 있었어
점점 너는 작아지고 작은 점이 되어
그렇게 사라져버렸어
이제 어쩌지
어디로 가야하지
더 이상 걸을수가 없는데
널 찾을수고 없는데
- 물들음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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