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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물들음

[물들음#016] 모른 채




모른 채




널 생각하고 싶지 않아


그냥 잊혀지면 좋으련만


그저 사라지면 좋으련만


시간이 무색하게


희미해지지 않는걸까




삼킬수도 뱉을수도 없는


목에 걸린 이 가시는


언제쯤 무뎌질 수 있는걸까


그래도


널.. 잊고싶지 않아




- 물들음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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