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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물들음

[물들음#036] 불행



불행




우리가 이별한 뒤

 

견딜 수 없는 고통속에

 

너의 불행을 바래온 나는

 

 

 

온 세상 모든 불행 짊어지고

 

점점 피폐해져 가지만

 

 

 

그렇게라도 위안삼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죽을것만 같아

 

 

 

오늘도 나를 재물삼아

 

너의 불행을 바란다. 




- 물들음 -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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