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물들음

[물들음#038] 웃는 모습



웃는 모습




요즘들어 많이 힘든 우리지만

 

이미 끝을 향해 달려가고있는 우리지만

 

서로의 표정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이미 너덜해진 마음으로 스러져가는 너와 나이지만

 

 

 

자꾸 그때가 생각나

 

네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던 그 순간

 

이미 난 온 세상을 다 가진듯 했고

 

이 세상이 끝나도 좋을만큼 벅찼는데

 

분명 그것은 진실이었고 진심이었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 물들음 -


2019.06.27



' > 물들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들음#040] 이름  (0) 2020.03.15
[물들음#039] 오늘  (0) 2020.03.15
[물들음#037] 자국  (0) 2020.03.06
[물들음#036] 불행  (0) 2020.03.06
[물들음#035] 먼지  (0) 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