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하나되지 못했기에 둘로 남길 택했던 우리,
내 속에 너는 이미 나이기에 둘이 될 수 없는 지금.
적응하지 못했기에 놓아버린 우리,
너 아닌 그 누구와도 무엇에도 적응할 수 없는 지금.
처음 그 순간부터 이미 하나였기에 나는 이미 너였기에,
적응 할 수 없었던 그럴 필요가 없었던 우리.
너무 늦게 알아버린
또 하나의 너라는 나.
- 물들음 -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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