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물들음

[물들음#041] 적응

 



적응




하나되지 못했기에 둘로 남길 택했던 우리,

 

내 속에 너는 이미 나이기에 둘이 될 수 없는 지금.

 

 

 

적응하지 못했기에 놓아버린 우리,

 

너 아닌 그 누구와도 무엇에도 적응할 수 없는 지금.

 

 

 

처음 그 순간부터 이미 하나였기에 나는 이미 너였기에,

 

적응 할 수 없었던 그럴 필요가 없었던 우리.

 

 

 

너무 늦게 알아버린

 

또 하나의 너라는 나.


 


 


- 물들음 -


2019.08.02



' > 물들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들음#043] 일부  (0) 2020.03.17
[물들음#042] 결말  (0) 2020.03.16
[물들음#040] 이름  (0) 2020.03.15
[물들음#039] 오늘  (0) 2020.03.15
[물들음#038] 웃는 모습  (0)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