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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물들음

[물들음#006] 지다




지다




지는 해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지는 우리 사랑을 보며


눈물에 잠긴다.



지지않는 것 어디 있으랴


우리 모두 진다.





- 물들음 -


20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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